강아지가 헥헥거려요 그이유가 뭘까요?
강아지가 헥헥거려요 그 이유가 뭘까요?
연휴 내내 쉬면서 오랜만에 강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산책도 하고 터그 놀이도 함께 해주니 연신 헥헥거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어요. 그다지 뛰어놀지도 않았는데 힘들어서 헥헥거리는 건지 신나서 헥헥거리는 건지 구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들이 자주 헥헥거리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들이 헥헥거리는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강아지들이 뛰어놀거나 산책 후에 특히 혀를 내밀고 헥헥 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동작을 팬팅(panting)이라고 부르며 체온 조절을 위한 행동으로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합니다.
▶체온조절
사람은 주위 온도가 올라가면 땀을 배출해 체온을 조절하지만 강아지는 발바닥 패드로만 땀을 소량 배출하므로 체온조절을 합니다. 강아지도 온몸에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이 있지만 체온조절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주로 입을 벌리고 호흡수를 높이는 헐떡임으로 체내 더운 공기와 체외 시원한 공기를 맞교환하면서 체온을 낮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위 온도가 체온과 가까워지면 헐떡임으로 체온을 낮추기가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강아지 정상 체온은 38~39도입니다. 40도 이상 올라가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되는 무더위 더운 여름철일수록 더욱 주의를 요하는데요. 강아지 열사병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개에게 격렬한 운동을 시키거나, 환기 장치 없는 밀폐된 공간에 혼자 두면 일 년 중 어느 때나 열사병의 잠재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흥분 또는 스트레스
강아지가 산책 전에 목줄을 보거나 산책 도중 모르는 동물을 볼 때도 헥헥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흥분, 긴장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입니다. 이때는 보호자가 “앉아”, “기다려” 등을 지시한 후 강아지를 안정시켜야 합니다. 더울 때보다 침이 덜 나오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에도 숨을 헐떡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타거나 분리불안, 동물병원의 대기실에서도 숨을 가쁘게 쉬는 강아지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입술이 뒤로 당겨져 있고 눈 밑과 이마에 주름이 잡힌다면,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행복 신호
사람은 행복하거나 신날 때 '하하호호' 소리를 내며 웃습니다. 강아지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행복하고 신날 때 행복 신호를 보냅니다. 그게 바로 헥헥거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물행동학계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 웃음’은 주로 긴장감 없이 놀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특히, 상대방 (사람 혹은 동물) 에게 함께 놀자고 할 때 나타나며, ‘신남, 행복’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도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가 와서 산책을 못 하면 ‘우울’한 듯 구석에 앉아 있고, 주인이 다른 개를 예뻐하면 ‘질투’하면서 깡깡! 짖고, 주인이 슬퍼하면 옆에 엉덩이를 대고 철퍼덕 앉아 ‘위로’까지 해줍니다. 2㎏ 남짓한 댕댕이에게 이렇게 다채로운 감정이 있을 줄은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건강 적신호
한편, 특별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자주 혀를 내밀고 비정상적으로 헥헥거린다면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덥지도 않고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아닌데도, 숨 쉬는 것이 어렵고 헥헥거리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심장병 등을 의심할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가 헥헥거리는 이유를 알아보니 정말 다양합니다. 사랑스러운 우리 반려견의 감정을 주의 깊게 살피고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주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올여름은 특히 무덥다고 하는데 더위 먹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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