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어린이 괴질 증상
코로나 어린이 괴질 증상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 증상이 확산하는 가운데 잇달아 사망 소식도 들려오면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도 관련 질병에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어린이 괴질 증상을 보인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고열과 피부발진,안구충혈, 종창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에는 심장 동맥의 염증까지 동반하는 '독성 쇼크'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의료진들은 이 같은 증상이 5살 이하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가와사키병' 증후군과 유사하다면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가와사키병 : 가와사키병은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급성 열성 혈관염으로 대부분 5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합니다. 피부, 점막, 임파절, 심장 및 혈관, 관절, 간 등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고, 위장관 장애, 담당수종, 드물게 뇌수막 등의 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와사키병의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지만, 유전학적 요인이 있는 소아가 병원체에 감염되면 과민반응이나 비정상적인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켜 가와사키병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진은 코로나19 유행이 이뤄진 뒤 어린이 괴질이 나타났다면서 감염 후 항체 형성이 어린이 괴질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괴질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거나 항체반응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어린이 괴질은 발병 초기 희귀병인 가와사키병으로 알려졌으나, 뉴욕주 환자의 60%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의 합병증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괴질이 만 5세 이하가 주로 걸리는 가와사키병과 달리, 만 21세 이하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며,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심장에 손상을 입힌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처음으로 발생한 프랑스 어린이 괴질 사망자의 사인 역시 심장마비로 파악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 괴질이 빠르게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 WHO도 전 세계 보건 관계자들에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은 "초기 보고에 따르면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을 빠르고 신중하게 파악해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역시 코로나19로 사망한 모든 어린이의 사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어린이 감염 사례는 전 세계 확진자의 1∼2%에 불과했지만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깊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면서 '코로나19에는 어떤 연령층도 안전하지 않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어린이 괴질 발생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둘째 아이도 몇년 전에 가와사키병으로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내려가지않는 고열로 아이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햇었는데요. 가와사키병은 입술이 빨갛고 혀에 돌기가 생깁니다. 급성기에는 면역글로불린의 다량 요법과 아스피린을 사용해야 합니다. 입원했을 때 밤새 시간마다 약을 투약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발 부디 코로나로 인한 어린이 괴질 사망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